강남·용산 부동산 시장 다시 규제… 지금이 매수 적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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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깎을테니 주말까지 꼭 팔아줘요"… 집주인들 초비상

강남 3구와 용산구가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매수자와 집주인들의 반응이 엇갈리며, 일부는 '막차' 거래에 나서고, 일부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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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용산 부동산 시장,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 무엇이 달라질까?

'막차' 타려는 투자자 vs 하락 기다리는 실수요자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정부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기로 하면서, 매수자와 매도자의 심리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투자자들은 지금이 ‘막차’라고 판단해 서둘러 매물을 잡으려 하고 있다. 한 공인중개사는 "이번 주까지 거래가 가능한지 묻는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어떤 투자자는 당장 계약금을 넣겠다고 나서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면, 실수요자들의 태도는 다르다. 일부는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여유를 갖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당시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시세 조정이 나타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어떤 영향을 미칠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 거래는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사실상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제한되는 구조가 된다. 투자 목적으로 갭투자를 하려는 움직임이 차단되면서 거래 자체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거래 축소로 이어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가격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문제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신뢰 문제는?

이번 조치는 불과 35일 만에 다시 규제가 도입된 것이다. 정부 정책의 신뢰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언제 또 정책이 바뀔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부동산 정책은 일관성이 중요하다"며 "짧은 기간에 정책을 번복할 경우 시장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고, 오히려 혼란만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은?

이제 핵심은 가격 조정이 얼마나,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다. 단기적으로는 거래량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참여자들의 전략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현재 부동산 시장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가격 조정이 얼마나 깊게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특히 대출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추가 조치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도 변수다.

지금 부동산을 사야 할까, 기다려야 할까?

이제 중요한 질문이 남는다. 지금 매수를 해야 할까, 조금 더 기다려야 할까? 투자자라면 현재 상황에서 위험 부담이 크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단기 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수요자라면 자신이 원하는 가격대에서 충분한 협상을 시도해볼 수 있는 시점이다. 향후 시장 흐름을 신중히 살펴보면서 자신의 경제 상황과 계획을 고려한 선택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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